포모도로 기법이 뭘까?

위키피디아: 포모도로 기법

25분 동안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고 5분 휴식하는 방식이다.

쓰게 된 이유

내가 느끼기에 나는 집중을 하기 시작하면 주변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깊게 몰입하는 편이다. 대학다닐 때 시험 공부를 한다고 실습실에 남아서 코드를 치고 있으면, 옆에서 기다리던 남자친구가 불러도 모를 정도였다.

그런데 문제점이, 그 집중 상태에 들어가기까지가 조금 걸린다. 내가 진짜 흥미있고 재밌어서 몰입하는 경우에는 빠르게 집중하는데, 그냥저냥이거나 별 생각 없거나 하기 싫은 경우에는 곧죽어도 안 한다.

사람이 언제까지나 재밌는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으니까, 강제로라도 뭔가를 할 때 집중하게 만들 수단이 필요했고 그 수단으로 추천받았던 것이 포모도로였다.

실물 포모도로와 데스크탑 앱 포모도로

추천받았던 방식은 실물 포모도로였다. 진짜 타이머 포모도로를 사서 방에 갖다두고 25분과 5분을 기준으로 타이머를 맞춰두었다.
초반에는 실물 포모도로를 직접 내가 드르륵 돌리는 느낌이 묘하게 좋아서 많이 애용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으니, 밤에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포모도로 소리가 꽤 커서 밤에 맞춰두면 집안 사람들 다 깨우는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에, 밤에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42 서울에 들고 가자니, 타이머 울리는 순간 바로 이목 집중이라 막상 집중을 많이 해야하는 장소에서는 쓰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애플 스토어에 pomodoro를 검색했더니 역시나 있었다.

apple_store_pomodoro

애플 스토어 ‘pomodoro’ 검색 결과

수많은 앱들 중에서 나는 가장 토마토스러운 앱을 하나 골라서 노트북에 다운받았다.

pomodoro

내가 쓰는 pomodoro 앱

이 pomodoro 앱의 경우 pomodoro(집중 시간), Short rest, Long rest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pomodoro(25분)를 1번 채울 때마다 Short rest(5분)가 주어지고, 4번의 pomodoro를 채우면 1번의 Long rest(20분)가 주어진다.
그리고 하나의 pomodoro를 다 채우기 직전에 소리도 나고, 휴식 소리도 다 나기 때문에 뭔가를 하더라도 “엇 쉬는 시간이다!” 하고 알아차릴 수 있다.

후기

이걸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딱 25분만 휴대폰도 보지 말고 하던 일만 하자.” 라는 생각을 하며 그 시간을 온전히 내가 하는 일에 쏟는다. 잠깐 휴대폰 만지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25분조차 참지 못하는 내가 싫어서 기를 쓰고 안 보게 된다.
그리고 4번에 1번씩 긴 휴식 시간이 주어져서 이게 꽤나 숨통이 트인다.

그리고 25분 내로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쉬는 시간까지 갉아먹으면 안 된다. 25분 알람 울리면 바로 멈추고 쉬러 갈 것. 나는 물 한 모금 마시고 잠깐 일어서있다가 온다.

여러모로 포모도로 기법은 나의 집중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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