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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필기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5주 정도였다.
평일에는 회사 다니면서 이것저것 할 게 많았기 때문에 주말에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로 했다.

책은 시나공으로 했는데 두꺼운 거 다 볼 필요 없고 그냥 summary만 외웠다.
총 5과목이므로 한 주에 1과목씩 마스터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토요일은 외우고 일요일은 기출을 풀며 오답 정리했다.
평일에는 출퇴근, 점심시간에 내가 틀린 오답을 외웠다.
기출은 2017년 부터 2020년까지만 풀었는데, 2017년 이전에는 뭔가 출제 스타일이 다른 거 같아서 풀지 않았다.

책을 2020년, 즉 작년에 학교 다닐 때 샀던 걸로 공부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기출을 풀지는 않았지만 문제 스타일이 거기서 거기라 풀다보면 겹치는 문제들이 많았다.
그렇게 시험장 가서 시험을 보니 그 1년 사이에 신유형들이 출제되었지만, 큰 무리 없이 치를 수 있었다.

그리고 만약에 뭐 개념이라든가 이해 안 되는 게 있으면 유튜브에 '유수 정보처리산업기사'를 검색하자. 개인차는 있겠지만, 엄청나게 깔끔하고 이해 잘 되는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메모리 용량 구하는 문제 반드시 나온다'하고 열심히 준비해갔더니 안 나오더라...

실기
실기까지 남은 시간은 필기 때보다 넉넉했지만(거의 2개월인가), 자격증 시험을 실기까지 가본 적은 처음이라 많이 헤맸다.
처음에는 두꺼운 실기 책을 펼치고 한 달을 보냈는데, 이렇게 가다간 다른 과목은 절대 못 본다 싶어서 전략을 바꿨다.

데이터베이스는 쿼리문 작성하는 건 이미 졸업작품 때 꽤나 해봤기 때문에(JOIN은 심심찮게 걸었다) 간단하게 '유수 정보처리산업기사' 데이터베이스 편을 출퇴근, 회사 점심시간 때마다 들었다.

순서도의 경우, 좋아하고 자신있는 유형이었지만 혹시나 해서 이것도 '유수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 알고리즘'을 다 들었다.
그냥 듣지는 않았고, 알고리즘의 원리를 일단 듣고 나서 빈칸 뚫린 순서도 문제가 나오면 일단 그거 캡쳐해서 그 위에다가 내가 먼저 풀어보고 나중에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했다.

나머지 뭐 운영체제, 시스템 분석, 정보 통신 개론, 전산 영어 이렇게 있는데, 이거 문제집 다 필요 없고 퀴즐렛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트 전부 외웠다.
다 합치면 대충 300-400개 정도 되는 거 같다.
이것도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전부 다 했다. 물론 주말에도 기습적으로 한 번씩 다 돌려보곤 했다.

영상 볼 거 다 보고 외울 거 다 외우고 하니 대략 1주 정도가 남았는데, 주말에 2017년 부터 2021년 2회까지의 실기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전부 다 풀고 오답 정리를 했다. 오답 정리는 전부 퀴즐렛으로 했다. 틀린 단어가 있으면 그걸 퀴즐렛에 오답 정리 세트를 따로 만들어서 하는 식으로.
아마 요즘 실기 문제는 구하기 어려울텐데 시나공 홈페이지에 가서 실기 책을 등록하면 자료실에 들어가서 실기 기출문제 복원한 것을 다운받을 수 있다.

글이 상당히 긴데, 나중에 내가 자격증을 더 딸 게 있기 때문에 필기, 실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적어두면 나중에 내가 보고 이번 실기때와 같은 삽질을 안 할 거 같아서 적어봤다.
아니면 다른 정처산기 준비하는 사람한테 도움이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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